놀이치료, 연극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모래치료, 독서치료, 원예치료, 웃음치료 등과 같은 치료기법들이 유행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근거조차 모호한 수많은 치료기법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와중에 모험기반상담이라는 생뚱맞은 책이 나왔으니 식상하게 생각하는 독자들도 많을 것입니다. 게다가 모험기반상담(adventure based counseling)이나 모험치료(adventure therapy)는 상담전문가들조차 대부분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험치료는 1970년대에 미국에서 시작됐을 만큼 역사가 짧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담실에서 언어중심으로 진행되는 전통적인 상담과 달리 모험치료는 주로 황야와 캠프장과 같은 야외에서 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모험놀이의 목표는 자아개념 증진에 있습니다. 자아개념 증진은 자기 이해, 타인 이해, 그리고 ‘나’와 ‘너’의 올바른 이해와 관계의 성숙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자신을 똑바로 이해하고 건강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타인, 주변 세계와 바람직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이 책은 점점 더 개인주의가 되어 가는 사회에 이제 막 발을 내딛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모험활동을 통해서, 모두 건강해지고 아름답고 행복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