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어린이에게 적절하게 반응하는 방법을 대학에서 어떻게 배웠는지 물으면 대부분의 교사가 그저 웃기만 한다. “일단 실제 상황에 부딪히면 교과서적 이론은 소용이 없어요.”라고 말하며, 아동발달이론을 이해하는 것이 매일매일 교실에서 부딪히는 실제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는 곰곰이 생각하지 않는다.

한편, 유아 교사들은 ‘아이들의 행동 문제는 다루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말하며 낙담하며, 매일 경험하는 아이들과의 고통스러운 상호작용에 좌절하고, 부모에게 비난을 퍼붙기도 한다. 그러나 부모 역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들은 직장에서의 오랜 근무 시간이 가정생활에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교사와 마찬가지로 부모도 종종 어떻게 해야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에릭슨이나 피아제 그리고 다른 이론가들이 필요한 이유다.

사실 교사에게는 에릭슨이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을 주장했다는 것을 아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기가 젖을 먹는 동안 안아 주는 것이 성인을 향한 아기의 신뢰가 발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은 그들이 자신의 직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이거나 다른 교사들이 경험한 것으로, 실제 교실에서 나온 것이다. 기본적으로 각 장은 독자에게 이론가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배경 정보를 제공하며, 교실에서의 사례를 통해 각 이론가의 이론의 요점을 설명한다. 또한 이 책은 대학 교재일 뿐 아니라 실천가를 위한 매뉴얼로서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지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유아교육의 이론적 기초에 관한 이 짧은 입문서는 유아교육 프로그램에서의 교수­학습 방식에 아동발달이론이 미친 영향을 쉽게 이해하고, 더 깊은 독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