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염치없는 책 제목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읽으신다면 당혹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 사람이 짧은 시간 내에 공동집필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부족하고 중복되거나 일치하지 않는 내용들도 있으며, 각 장별 내용 또한 ‘최상의 실제’라고 말하기에는 사실 많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이 제목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집필에 대한 의견들이 모일 때부터 그랬고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 출간의 용기는 최근 자폐성장애 아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저서가 제한되어 있다는 현실적 고민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예비특수교사들, 즉 아동들에게 가르칠 것은 많지만 시간은 부족한,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그들을 위한 실제적인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모든 특수교사가 가슴에 품고 있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교육은 언제나 최상의 실제를 지향해야 하고 최상의 실제에 근거한 최고의 교육이어야 한다’는 말을 되새기고 싶었다. 그래서 집필하는 내내 지금까지의 실증적 연구결과들과 현장경험을 토대로 과연 무엇이 최선인지, 무엇이 최상인지를 고민했고 양팔저울 위에 이론과 실제, 이상과 현실 그리고 미래와 현재를 올려놓고 거듭 고심했다.
    장별 책임집필자는 다음과 같다. 제1장 ‘개관’은 이상훈, 제2장 ‘진단 및 평가’는 박명화, 제3장 ‘영유아기 지원’은 이한우, 제4장 ‘교수 및 지원 환경 구축’은 김민동, 제5장 ‘교수전략 및 학습지원’은 정훈영, 제6장 ‘감각·지각·운동 지원’은 조재규, 제7장 ‘행동지원 방법’과 제8장 ‘행동지원 실제’는 김건희, 제9장 ‘사회적 의사소통 증진’은 김미경, 제10장 ‘사회적 관계 형성 및 유지’는 이원령, 제11장 ‘전환계획과 성인기 지원’은 이상진이 집필하였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상의 실제’는 저자들뿐 아니라 연구자와 부모, 교사, 전문가 모두가 함께해야 가능할 것이다. 많은 의견과 질책 그리고 격려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