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은 개인의 부적응 문제를 줄이고 적응력을 높여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하기 위한 중요한 상담 개입 방법으로, 여러 대학이나 대학원 수업에서 중요한 교과목으로 지정하고 있고, 각종 상담 관련 자격증에서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따라서 집단상담을 다루는 다양한 개인상담 관련 교재가 출간되어 있는데, 실제 기존 교재들로 집단상담 수업을 해 보면 집단상담 이론이 실제 집단상담 장면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잘 나타나 있지 않고, 참여 대상에 대한 집단상담 구성 및 내용, 집단상담 역동이나 치료적 요인, 사전계획 및 평가, 슈퍼비전 등의 상담 실제와 관련된 내용이 부재하여 수업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들이 있다. 또한 많은 연구물이 쏟아지고는 있으나 이를 통해 현재의 연구 동향이나 과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고 상담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하고자 할 때 구체적인 도움을 얻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저자들이 이 책을 집필한 의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러 상담이론이 어떻게 집단상담에 녹아들어가 있고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집단상담이 이루어지는지 등 집단상담 이론과 실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둘째, 집단상담 실제의 내용이나 정의가 개념의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집단상담 과정에서 어떻게 실제적으로 반영되어 집단상담이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성과 실제성에 주안점을 둔다. 셋째, 집단상담 연구와 관련하여 현재 학술지에 출간되고 있는 연구물들을 유형화시켜서 각 유형의 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후속연구에서 염두에 두면 좋을 내용을 기술한다. 또한 대상에 따른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재구성하고자 할 때 개발 원리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개발 모형과 재구성 모형을 제시하여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 및 재구성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의 구성 및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목표인 집단상담 이론과 관련하여 1장에서는 집단상담의 정의와 필요성, 역사 등을 개관하고, 2장에서는 집단상담 윤리에 관해 알아본다. 또 3장에서는 집단상담 이론을 살펴보고, 4장과 5장에서는 집단상담자 및 집단원의 전반적인 사항을 언급한다. 6장에서는 집단상담 기법에 대해 살펴보고, 7장에서는 집단상담의 발달단계를 살펴보며, 8장에서는 집단상담의 역동과 치료적 요인에 관한 내용을 짚어본다. 두 번째 목표인 집단상담의 실제를 알아보기 위해 9장에서는 아동·청소년·대학생·부부·노인 등 대상별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10장에서는 집단상담을 실시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계획서를 작성하는 내용을, 그리고 11장에서는 집단상담 슈퍼비전의 필요성과 슈퍼비전에 들어가야 할 내용 및 사례보고서 양식을 제시한다. 세 번째 목표인 집단상담의 연구 동향 및 프로그램 개발 모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12장에서는 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13장에서는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한 내용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집단상담 이론 및 실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집단상담에 관한 연구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을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