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지방의 대지진과 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더욱 강화된 일본의 재난방지 안전 안심 교육을 조명해 보기 위하여 준비하였다. 한국일본교육학회는 작년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공동으로 “일본의 안전 안심 교육-학교·가정·지역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논의된 다양한 발표내용을 선별·보완하고 필요한 분야에는 새로운 필자를 추가하여 약 9개월여의 숙고 기간을 거쳐 이 책을 완성하게 되었다. 이제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더 이상 순종하며 말 잘 듣는 국민양성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인 시민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국가는 자라나는 젊은 세대가 안전하고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열린 사회를 제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살아가면서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재 능력도 갖출 수 있도록 학교에서 잘 교육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이 책이 우리나라 학교에서의 안전 안심 교육에 많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