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국의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소외된 영재들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것에 필요한 영재판별, 교사양성, 프로그램의 내용, 태도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일반 영재교육에 비해 문화적 다양성을 가진 영재를 위한 프로그램은 영재판별부터 속진, 심화, 집단편성 등 본 시리즈물의 다른 모든 내용이 그 중심을 이루면서도 특별히 민족적 정체성의 유지, 영재 프로그램 내의 다양한 문화활동, 학습양식의 차이에 대한 이해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의 내용은 미국에서 자라나는 재미동포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교육받는 다양한 문화권 출신의 학생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의 영재아 및 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자라나는 영재아들을 위해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에게도 영재교육의 기회가 주어져야 함은 당연한 일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우선 이 분야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현재와 미래에 어떤 방식으로 문화와 경제적 소외계층에서 영재를 발굴하여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와 논의의 본보기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