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은 ‘청각장애 연구의 역사적 배경 및 청각장애의 정의’를 다룬다. 어떠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하나의 학문이 탄생되었는가를 아는 것은 실로 중요하며, 실제로 여기에서 다룬 역사적 사건의 많은 부분이 청각장애의 주요 주제(thema)로 다루어진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청각장애의 정의는 법적 정의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며, 이 장에서는 관련 통계자료와 법규들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제2장은 ‘청각기관과 청각장애의 원인 및 분류’를 다룬다. 어떤 경로로 소리를 듣는가에 대한 지식은 왜 소리를 듣지 못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청각기관의 구조 및 원인과 분류 등에 대한 이해는 청각장애 진단뿐만 아니라 보청기와 인공와우를 이해하는 데에도 기초지식이 되므로 이 장은 청각장애아 교육을 공부하기 위한 선행지식이라 할 수 있다.
    제3장은 ‘소리의 특성’을 다룬다. ‘Hz’와 ‘dB’ ‘공명’ ‘진폭’ 등 소리와 관련된 용어는 청각장애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용어로서, 소리에 대한 기본 개념의 이해는 필수적이다. 이 장에서는 소리를 물리적 특성과 지각적 특성으로 구분하여 소리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제4장과 제5장은 청력검사에 관한 내용이다. 피검자의 생리학적 반응에 근거한 검사는 객관적 청력검사라 하고, 피검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것은 주관적 청력검사라 한다. 제4장에서는 ‘객관적 청력검사 및 유아청각검사’를 다룬다. 객관적 청력검사는 비단 유아 및 아동뿐만 아니라 청각장애등급을 받기 위해서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검사이다. 이 장에서는 중이검사와 특수청각검사, 신생아 청각선별검사와 유아청각검사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제5장은 ‘주관적 청력검사’에 대한 내용이다. 성인에게 사용되는 주관적 청력검사로는 음차검사와 순음청력검사 그리고 어음청력검사가 있다. 순음청력검사는 500, 1,000, 2,000, 4,000Hz의 청력역치를 기준으로 평균값을 산출하며, 실제 순음청력검사는 모든 청력검사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순음청력검사 결과는 청각장애의 유형, 청력형 그리고 주파수별 역치 등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음청력검사는 말 그대로 ‘어음’을 자극음으로 하여 실시되는 검사이며, 이 장에서는 어음청취역치검사와 어음명료도검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제6장은 ‘보청기 및 인공와우’에 대한 내용이다. 2011년 교육부 특수교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각장애 학생들 가운데 431명을 제외한 3,131명(87.9%)이 보청기나 인공와우 또는 두 장치를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특수교사는 보청기 및 인공와우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 장에서는 청각보조기기의 기초지식과 교육지원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자 한다.
    제7장은 ‘중추청각처리장애’를 다룬다. 이 장애의 출현율은 연구자에 따라 약 23% 또는 7%로 차이는 있으나 다른 장애에 비해 높다. 그럼에도 아직은 다소 생소한 장애로 여겨지고 있다. 중추청각처리장애는 말초청각기관이나 인지에는 이상이 없으나 청각 처리에 문제를 보이는 장애이며, 원인은 중추신경계의 이상 또는 기능적 손상 등으로 보인다. 이 장에서는 그 특성과 지도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제8장은 ‘청각장애 아동의 언어 및 심리적·학업적 특성’을 다룬다. 아동의 청력손실은 말과 언어발달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사회·정서·인지 및 학업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건청아동은 신생아기와 영유아기를 거치면서 주변의 다양한 언어모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한다. 그러나 청각장애 아동의 경우에는 낮은 청력손실로 인하여 다양한 발달 영역상에서 지장을 초래한다. 이 장에서는 일반적인 언어발달과 청각장애 아동의 언어적 특성 그리고 심리적·학업적 특성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제9장은 ‘구화지도’를 다룬다. 구화지도는 청능훈련, 독화 및 말·언어지도를 통해 음성언어를 매개로 한 언어교육방법을 말한다. 잔존청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청능훈련이라면, 독화는 시각적 단서를 활용하는 것이며, 말·언어지도는 말의 표현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자연스러운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제10장은 ‘수어지도’에 관한 내용이다. 수어는 농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언어인 동시에 아동의 언어습득을 촉진하고, 인지적·사회적·정서적 발달과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장에서는 수어의 언어학적 특징들을 설명하고 지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 많은 수어 그림을 삽입하여 이해를 돕고자 한다.
    제11장은 ‘교육과정 및 교과교육’에 관한 내용이다. 이 장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육과정을 살펴보되, 그 범위가 너무 방대하여 교과교육에서는 국어과와 영어과만 언급하는 것으로 제한하고자 한다. 청각장애 학생들은 청력손실의 정도, 원인, 발생시기, 중복장애 유무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교육적 의미와 접근방법 등이 달라진다. 따라서 개인 특성과 요구수준에 적합한 교수방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교수적 수정에 중점을 두었다.
    제12장은 ‘통합교육 및 통합수업’에 대한 내용이다. 전통적으로 장애학생은 분리된 학교나 시설에서 교육을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통합교육은 장애아동의 기본적인 교육철학이 되었으며, 특히 청각장애의 경우에는 인공와우나 보청기 같은 의료공학의 발달로 일반학교에 재학하는 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통합교육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통합학급에서의 협력교수 그리고 수업지원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