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아동의 교육을 현재 특수교육의 주류라 할 수 있는 통합교육 환경에서 접근해야 할지 아니면 기존의 분리교육적 입장에서 특수학교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청각장애아동교육 또는 특수교육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과 연결된다. 또한 청각장애아동교육에 있어서 방법론적 측면에서의 수화나 구화의 자리매김에 대한 명확한 구분 역시 많은 담론이 여전히 필요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다른 장애영역에 비해 특히 청각장애는 조기발견에 의한 조기교육을 통해 장애극복 혹은 사회로의 통합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책은 특정한 관점에 강조점을 두기보다는 청각장애를 가진 학습자의 교육과 재활을 담당하게 될 특수교육과 학부생이나 특수학교(급) 교사, 통합교육 환경의 일반교사 그리고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위해 청각장애아동교육에서 다루어야 하는 대부분의 중요한 내용을 담고자 하였다.
이 책은 모두 13장으로, 제1부는 청각장애아동의 이해, 제2부는 청각장애아동의 교육적 중재, 제3부는 청각장애아동교육의 실제로 구성하였다. 제1부의 제1장은 김수진, 제2장은 권순황, 제3장은 이필상이 집필하였다. 제2부의 제4장은 박미혜, 제5장, 제6장은 박미혜, 김수진, 제7장은 김시영, 제8장, 제9장은 박선희가 집필하였다. 그리고 제3부의 제10장, 제11장은 정은희, 제12장은 권순황, 제13장은 이필상이 집필하였다. 장마다 첫 부분에 학습 목표를 두어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떠한 내용을 반드시 학습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그 장의 마지막에는 연구 과제를 실어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 내용을 심화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