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터널 이야기」는 일본고쿠테쓰(일본국유철도) 및 일본철도건설공단의 핵심 멤버로 있었던 터널 기술자의 제일인자들에 의해서 집필되었으며, 약 4천년 전에 만들어진 바빌론의 하저터널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장구한 기간동안 일본을 비롯한 구미 세계 여러나라에서 건설된 터널의 발달사를 터널기술의 발자취를 더듬어가며 체계적으로 일반인도 알기 쉽게 쓰인 책입니다. 큰 터널공사에 있어서 사전의 지질조사를 무시했거나 또는 지질상태를 모르는 상황에서 공사를 추진했기 때문에 세계적인 유례가 없는 대참사를 수반한 기록적인 난공사가 되었던 사례들을 들어 그 원인을 분석하고 반성하고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영불해협 터널, 일본의 세이칸 터널 등의 장대한 해저터널의 건설 이야기 등 터널 기술의 발자취를 흥미 있게 쓰고 있습니다. 요즈음 우리 나라도 철도 또는 도로 터널, 특히 지하철의 이용이 많아지면서 터널 속을 달리는 일이 일상화되고 있으므로, 이 책은 이러한 교통환경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터널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운영되며 그것이 우리들의 교통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