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Dollhouse Murders: A Forensic Expert Investigates 6 Little Crimes(Pearson, 2003) 실제 범죄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증거를 조사하고 사건을 추리하는 게 어떤 것인지 궁금했던 적이 있는가? 『돌하우스 머더스』가 그려내는 이상한 세계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범죄 수사가 어떻게 벌어지는지 낱낱이 보여준다. 직감은 오직 문제만 일으킬 뿐이라고 믿는 형사, 범인이 아무리 뛰어봤자 자신의 손바닥 안에 있다고 믿는 젊은 파트너와 함께 축소화된 사건현장을 걸어보자. 더불어 최신 법의학 기법의 정수를 살펴보고 효과적 수사의 진수를 확인하자. 11년 전, 과학적 범죄현장 수사 분야의 전문가인 토머스 모리엘로는 자신의 실습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범죄현장 수사 학습을 위해 6개의 축소 세트를 제작했다. 우선 시나리오를 작성한 다음 세트를 꾸미고 증거품을 제작해 축소된 범죄현장을 꾸몄다. 수년에 걸쳐 기괴하기까지 한 이들 세트는 남성지, 의료기관 소식지, 미니어처 수집가 전문지를 비롯해 유명 과학 잡지 등에 소개됐다. 이제 토머스 모리엘로는 저명한 소설가 앤 다비와 공동으로 축소 세트 각각에 맞는 단편 추리소설을 구성해 과학적 수사기법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준다. 존 칸설리의 생생한 컬러사진 40여 장과 함께, 범죄사건 해결의 세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독특한 창이 열린다. 하드보일드의 내러티브 속에서 경찰과 형사, 증거 조사관과 법의관 등 현장에 투입된 다양한 팀이 벌이는 전략적 수사가 곳곳에 펼쳐진다. 수사 연구실의 결과는 아직 꿈도 못 꾸지만, 어떤 범죄가 발생했는지 알 수 없지만, 심지어 범죄 그것이 범죄인지도 확실치 않지만, 수사팀은 현장에 투입돼 각기 맡은 분야의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물의 채택 여부가 결정나는 것은 현장의 총책임자, 즉 사건현장에 투입된 고참 형사이다. 그가 품는 의문 하나하나로 범죄 수사팀 모두의 진행방향이 결정된다. 자, 이제 범죄현장 보호 테이프를 둘러야 한다. 『돌하우스 머더스』의 형사에게, 오늘은 나날의 연장선상에 오른 또 다른 하루일뿐이다. 책이 엮어내는 범죄 수사의 새로운 세계 속으로 출동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