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삶에 있어서 배움소(素)가 무엇인지 그 양태와 내용을 설명한다. 우리의 삶살이에서 배움소들이 작동함으로써 드러내는 여러 가지 사회적인 실제 현상들을 기술하고 설명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주제는 ‘에루디오로지(Erudiology)’가 된다. 에루디오로지는 배움(Erudition)이라는 단어와 사회학(Sociology)이라는 단어를 필요상 합성한 저자 나름대로의 조어(造語)다. 배움소와 사회적 현상, 그리고 삶살이 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 배움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단위 요소를 추출하고, 이어 그것들의 현실적인 작용들이 우리의 삶살이에서 끼치고 있는 여러 가지 현상과 작용, 그리고 효과들을 먼저 다루며 배움소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세 가지 배움소의 유형과 그것들의 사회적 작동 현실을 평생교육의 철학적 시각에서 설명한다. 배움은 그 어떤 인간이든 그들의 모든 생애에 관여하기 때문에 배움소에 대한 규명은 평생교육활동에서도 핵심 주제가 된다. 이 책에서는 배움소의 여러 작동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평생교육의 사회적 작용에 대한 이론적 틀거리와 관점에 대한 논의에도 큰 비중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