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학문으로서 출범한 지 12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며, 또 어떻게 행위를 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밝히고자 노력해 왔다. 이후 일반인도 쉽게 읽고 접할 수 있는 심리학 관련 서적이 다수 출판되고 있고, 많은 사람이 자기 주변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이해나 해결책을 구하기 위하여 전문심리학자를 찾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심리학이 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고, 관심도 증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심리학 분야와 관련된 많은 사람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는 서적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사회는 과학문명의 발달과 글로벌 정보화 현상으로 인간의 삶 또한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화되었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이나 예상치 못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고, 기존의 이론이나 원리로는 설명할 수 없거나 새로운 해석을 가하여야 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현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심리학 분야 또한 우리가 경험하는 이러한 복잡하고 새로운 문제를 해석하고 설명하기 위해 점점 더 영역이 세분되고 확장되고 있다. 이처럼 심리학은 현대 사회에서 그 역할이 증대되고 있으며, 심리학 개론서 또한 이러한 새로운 경향성을 반영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할 필요성이 생겨났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저자들은 누구나 심리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심리학 입문서가 되도록 이 책을 구성하였고, 각 장마다 사례를 제시하고 이론과 원리를 적용시키는 방식으로 내용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최근의 기술 진보에 따른 연구 경향성을 반영하고 우리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심리과정이나 현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