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는 암울한 식민시대와 전쟁의 참화를 딛고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과 민주사회를 동시에 이뤘다. 한편,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던 1990년대 말 국제금융기구(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할 수밖에 없는 외환위기를 겪게 되었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릴 정도로 고도 경제 성장기에 인력 부족만 경험하였던 우리 사회가 이때부터는 일자리의 중요성을 본격적으로 체감하였다. 최근 들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일자리 창출력이 낮아지면서 청년층의 고용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기술혁신에 기초한 인공지능 및 모바일 로봇의 발전은 틀에 박힌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공유한 동전의 양면과 같다. 갈수록 심화되는 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 기회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다음의 문제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일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문제들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과 다양한 실제 사례를 균형감을 갖추고 흥미롭게 제시한 보기 드문 책이다. 또한 산업 및 조직, 인재관리 및 육성, 경력개발 분야에 학문적·실제적으로 관심 있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기업의 인사관리 담당자, 국가 인적자원개발 교육 및 훈련 관계자, 정책 입안자에게 이 분야의 입문서로서, 그리고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관점과 신선한 착상을 불러일으킬 것을 기대하며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