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아교육현장은 장애통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시점에 이르기까지 장애아동 및 장애영유아를 지도하기 위한 특수교구·교재 관련 서적은 전무하였고, 저자들도 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배출되는 예비교사들을 지도할 때 일반적인 영유아를 위한 교구·교재 제작 연구와 관련된 서적을 사용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장애아동 및 장애영유아와 비장애영유아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현장을 위한 특수교구·교재 제작에 대한 집필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체감하게 되었다. 따라서 저자들은 대학에서 오랫동안 교구·교재를 연구하고 제작하는 방법을 강의하면서 긴 시간의 논의를 거쳐 고민하고 준비해 온 결실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특수교구교재제작을 출간하게 되었다.
    예비교사가 교구·교재를 직접 고안하여 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사들도 마찬가지로 교구·교재 제작에 대한 고충을 토로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공들여 제작한 교구·교재의 활용도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였다. 이에 이 책에서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장애영유아뿐만 아니라 비장애영유아가 실제적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교구·교재를 중심으로 활용도를 고려하여 집필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차별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이론적인 부분은 이해하기 쉽도록 각 장마다 마인드맵을 제시하였다. 둘째, 교구·교재가 필요한 모든 영역의 영유아를 위해 제작할 수 있는 교구·교재를 제시하였다. 셋째, 연령을 제시하기보다는 영아와 유아로 나누어 교구·교재를 제작하도록 분리하여 제시하였다. 이는 장애아동 및 장애영유아도 장애유형과 장애정도에 따라 개인차가 크므로 이를 고려한 것이며, 더불어 일반적인 영유아의 개인차를 반영하였다. 넷째, 활용도를 고려하여 제시하였다. 예비교사 및 현장에서 장애영유아와 비장애영유아를 지도하고 있는 교사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교구·교재를 제작하였지만 그 수고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 경우가 발생하고 있음을 반영하여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교구·교재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다섯째, 실제 ‘특수교구교재제작’ 과목을 12년 동안 강의하면서 직접 제작을 지도한 내용을 고스란히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