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에 대한 위기개입은 곧 학교폭력의 위기 현장으로 전문가가 뛰어드는 활동이다. 불난 집에 갇혀 떨고 있는 사람을 용기 있게 뛰어 들어가 감싸 안고 뛰쳐나오는 소방관처럼, 학교폭력이라는 질곡에 갇혀 불안해하고 두려움에 떨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학생들을 학교폭력의 울타리 밖으로 끄집어 내오는 적극적 활동이 바로 위기개입이다. 이 책은 그러한 학교폭력 위기개입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학교폭력의 예방과 상담』(공저, 학지사, 2006)의 후속편 성격을 갖는다. 학교폭력에 대한 전문적 예방과 상담에 이어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많은 이해집단 속에 뛰어들어 관련된 학생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다룬 위기개입의 이론과 실제를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두 가지 책을 함께 읽기를 독자들에게 권한다. 2006년도 책은 학교폭력의 예방과 상담을 위한 기초를 확보하는 데 유용하고, 2008년도의 이 책은 위기개입 전문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 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