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받은 소명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바로 기독교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있다. 특히 유아기에 이루어지는 세상에 대한 이해는 이후의 삶을 해석하는 데 기초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며, 따라서 유아기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세상을 분별하는 힘을 길러 주는 것은 기독 교사 모두의 소명이다. 저자들은 기독교 유아교육 현장을 통해 이루어 나가야 할 하나님 나라의 꿈을 나누고, 이로써 기독교 유아교육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여 유아를 가르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이 책은 기독교교육-유아교육과정(누리과정)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통합한 교육과정으로서, 유아교사들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현장에서의 ‘실행’에 중점을 둔다. 첫째, 현행 누리과정에서 기독교 세계관으로 가르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진 경우, 역량이 부족한 교사일지라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둘째, 성경을 중심축으로 기독교교육-유아교육과정을 통합하여 교사와 기독교 유아교육기관이 통합된 프레임 안에서 신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셋째, 기독교 유아교육 현장의 연구를 바탕으로 유아교육, 기독교 교육 및 신학 전문가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교육과정을 구성하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기독교 세계관으로 가르치는 교육과정에 기반이 되는 이론으로서의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이해, 기독교 유아교사에 대한 이해, 기독교 유아교육과정의 이해를 포함한다. 제2부는 기독교 세계관으로 가르치는 교육과정의 사용 지침으로서, 기독교 세계관으로 가르치는 유아교육과정의 개발 필요성, 개별 구성요소에 대한 설명, 그리고 사용 절차를 포함한다. 제3부는 기독교 세계관으로 가르치는 유아교육과정의 실제로서, 누리과정의 생활주제에 따라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에 걸쳐 성경적 통합을 위한 기초 및 그 과정의 이해와 실행의 순서로 전개한다.
    신앙교육과 유아교육과정의 동시 수행이 불가피한 기독교 유아교육기관의 유아들이 미래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서 바람직한 가치관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나아가 기관 교사를 포함한 양육자들이 유아의 신앙교육을 위한 훈련을 통해 스스로 신앙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 책이 중요한 좌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