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라는 학문의 독특성과 모호성을 고려하여
상담학 연구에 꼭 필요한 핵심만을 모으고, 실제 연구사례를 제시한
상담 연구의 길잡이

연구논문을 작성하는 데 있어서 연구방법에 관한 이론을 미리 갖추고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이론적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실제로 연구를 설계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이때 참 좌절스러운 것은 구체적이면서도 실제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에 당면한 또는 당면할 상담전공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기획이 기획되었다. 저자들은 상담전공 교수와 박사학위자, 박사수료자, 박사과정 대학원생 등 다양하지만 상담실무와 상담연구를 병행하고 있으며 학위논문을 작성한 경험과 다수의 학술지 게재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총 7명의 저자가 각각 자신의 관심분야(논문주제나 연구방법)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연구방법을 선정하여 각자의 경험을 최대한 반영하고 더 깊이 공부하여 그 결과를 원고에 담았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의 시행착오를 통한 여러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학위논문을 쓰고자 하는 초보 연구자에서부터 학술지 게재를 목표로 연구물을 완성하고자 하는 상담연구자에게까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제의 연구사례를 제시하면서 특히 많은 구체적 예시를 들어 설명하였다.

이 책의 본문은 크게 2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상담전공 대학원생으로서의 마음을 가다듬고 중심을 분명히 잡도록 돕기 위해 대학원 생활과 논문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선행연구물을 읽고 문헌자료를 수집하는 방법에서부터 연구논문을 작성하는 모든 과정에 대해 안내하고, 학사일정별로 학위논문을 준비하도록 안내하고 학술잡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방법까지, 놓치기 쉬운 문제나 일정을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제2부는 연구자가 연구논문을 작성하는 데 있어 가장 힘든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주요 연구방법을 가능한 한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하였다. 양적·질적 연구방법을 포괄한 연구방법, 문헌연구, 상관분석, 회귀분석, 척도개발 연구방법, 구조방정식모형,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성 검증 등 상담연구에서 주로 활용되는 연구방법을 소개하였다. 앞서 말했듯이 실제 연구물을 예시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였다.

부록 역시 2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부록에서는 최근 수행된 교육학 및 심리학과의 상담전공 석사·박사 논문을 분석하여 학위논문에서 나타난 상담연구의 주제, 연구대상, 통계방법 및 분석 등을 제시하였다. <부록 1>을 통해 최근의 학위논문 연구동향을 파악하여 연구주제 선정이나 연구방법 등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부록 2>는 논문점검지로서, 연구자가 논문을 작성하는 시작점에서 끝맺을 때까지 논문에서 부족한 점이나 혹시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을 논문작업의 모든 과정에서 확실히 챙겨 나갈 수 있도록 하였다. 논문 지도나 자문을 받기 전에 스스로 점검하고 수정, 보강해 나간다면 논문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