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어느 날, 과학을 좋아하는 초등교사로서 ‘어떻게 하면 과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자문에 ‘인형극’이라는 자답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극을 통해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꿈을 심어 주자는 뜻을 세우고 시작한 지도 5년이 지났습니다.
어느덧 38회의 공연에서 10,000여 명의 학생, 학부모, 시민과 함께했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러한 배움과 더불어 이 책에서는 교실에서 행하는 수업을 공연장과 무대라는 공간에서 재미있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던 그간의 땀방울과 흔적을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이 책은 과학인형극 이론서가 아닙니다. 과학인형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팀원이 매일매일 일기를 쓰듯 좀 더 효과적인 공연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며 남긴 흔적입니다. 제1부는 융합교육과 과학인형극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을 담았으며, 제2부는 과학인형극을 하기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제작 순서에 맞추어 구성하였습니다. 제3부는 제작된 과학인형극을 공연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마지막 제4부는 교육과정 분석 자료와 과학인형극 학습지 등 과학인형극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