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관리를 위한 소비자의 핵심적인 심리기제에 초점을 맞춘다는 이 책의 목적은 3판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2010년에 2판이 출간되고 약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간의 변화로는 소셜 미디어가 소비자와 브랜드 관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로서라기보다는 소비자와 브랜드가 상호작용하는 패러다임에 변화가 있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도 그간의 변화로 꼽을 수 있겠다. 이러한 변화가 있다고 해서 브랜드 관리를 위한 소비자의 심리기제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환경이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중심을 잃지 않고 자사만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핵심적인 브랜드심리의 기제에 천착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3판에서는 ‘브랜드 관리의 문화심리학’이라는 한 개 장을 추가하였다. 최근 심리학에서는 그동안 보편적인 것으로 간주했던 심리현상들이 문화(국가나 사회)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는 비교문화심리학 연구결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문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우리나라 소비자의 심리기제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가진다면 강력한 브랜드 관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면서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