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학생들의 학업 중도 탈락 방지, 학업이수 및 진로상담 강화를 위하여 지도교수제도가 활성화됨에 따라 학생상담이 의무화되고 있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학생상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교수의 역할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교수는 막상 학생을 상담할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교수는 상담을 통해 학생이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여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학생에게 그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책은 이해의 장, 만남의 장, 소통의 장, 해결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이해의 장에서는 상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학생상담의 필요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신입생, 복학생, 편입생, 졸업준비생 등 각각의 특성과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살펴보고, 그들과 만나기 위해 교수의 기본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교수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설정해야 할 상담의 기본적인 목표도 살펴보았다. 2장은 실제 상담이 이루어지는 만남의 장으로, 여기서는 학생상담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면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개인상담이 진행되는 단계 및 기법과 함께 사이버상담과 그룹형 상담에 대한 방법도 제시하였다. 실제 학생과 상담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과 그룹형 상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활동지를 부록에 제시하였다. 3장은 소통의 장으로, 여기서는 학생들이 무엇을 고민하는지에 대하여 구체적 사례를 통하여 살펴보았다. 특히 이 장에서는 문제 영역별·학생 유형별 상담방법에 대한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였고,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정신병리에 대한 증상과 개입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4장 해결의 장에서는 위기상담 개입 절차를 살펴보고, 개입 절차에 따라 자살이나 성희롱 등의 위기상담에서 교수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아울러 위기상황에서 교수와 학생 모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 목록도 제시하였다.
대학생들이 주로 호소하고 있는 학업 및 진로, 대인관계, 우울·불안과 같은 개인 심리적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교수가 실질적으로 학생과 소통하고 학생을 도울 수 있도록 이 책에 다양한 사례와 기법을 제공하고자 노력하였다.
    이 책이 지도교수로서 학생들의 행복한 대학생활을 위해 고민하고, 학생과의 소통과 상담에 어려움을 느끼는 교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